조달환, 생활보호대상자였던 사연에 ‘머구리’가 뭐길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18 11: 35

[OSEN=이슈팀] 배우 조달환이 아버지의 직업이 ‘머구리’였다고 밝혀 ‘머구리’라는 극한의 직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달환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월세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생활보호대상자였다. 아버지는 머구리였다. 33세 때 돌아가셨다”고 말해 남다른 가정사를 공개했다.
조달환이 아버지의 직업이었다고 밝힌 머구리란 잠수부를 가리키는 강원도 방언이다. 해녀처럼 잠깐 바다 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수준이 아니다. 머구리는 청동투구 등 수십 킬로그램이 넘는 무거운 재래식 잠수장비를 차고 바다로 들어가서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을 해야 하는 고된 직업이다.

현재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항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래식 머구리가 남아있다. EBS 에 소개될 정도로 희귀하고 힘들기로 유명한 직업이다.
조달환은 “지금도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어머니는 요즘 내가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설레 하신다. 이렇게나마 효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조달환은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맹활약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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