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2030대 청년기업 벤처 DNA 멘토된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18 12: 04

미래창조과학부가 범정부적 '창조경제실현계획'의 후속조치로 벤처1세대의 경험을 국가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벤처1세대는 1990년대 벤처 불모지였던 국내에 기술과 열정만으로 벤처DNA를 사회전반에 확산시킨 주인공들.
미래부는 벤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한번 실패한 벤처기업가는 사회의 낙오자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을 고려했다. 최근 벤처기업의 수가 3만 여개에 육박하지만 2030대의 청년 벤처기업 CEO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 역시 창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 부족과 창업 실패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부는 벤처 1세대의 ‘성공’과 ‘성실한 실패’의 경험을 벤처동아리 등 젊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이 활용하게 하고 나아가 벤처 1세대의 경험과 젊은 창업아이디어가 결합되는 공동창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벤처 1세대 활용 및 재기 프로그램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미래부의 이번 계획은 기존 일회성, 강의 위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넘어 벤처기업협회,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의 추천을 받은 ‘성실 실패를 경험한 벤처 1세대’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멘토단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
실패 벤처인의 재기를 지원하고, 벤처 동아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올해 시범적으로 성실한 실패 벤처1세대와 창업 동아리간 공동창업팀을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용불량 상태의 벤처 1세대의 재기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재정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벤처동아리 등과 공동 창업시 투자하는 재도전 전용펀드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으로 벤처1세대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국가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되어, 젊은 창업 희망자에게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성실한 실패자에게는 재기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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