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의 이별 후 몰아치는 슬픔을 억제하고, 오히려 덤덤한 듯 감정을 절제하며 노래한 이승철의 신곡 '마이러브'가 공개됐다.
18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가수 이승철 정규11집 타이틀곡 '마이러브(MY LOVE)'는 헤어진 후 오는 감정을 애써 절제하지만,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격한 슬픔이 물씬 묻어나는 곡. 신디사이저를 바탕으로 드럼 연주 등의 악기음이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만들어낸 미디엄 템포의 팝락이다.
이승철의 특유의 고음보다는, 전체적으로 쉽게 부르고 들을 수 있는 멜로디 라인을 강조했다. 특히 템포와 상관없이 드럼비트 사이를 오가는 이승철의 보컬이 눈길을 끈다.

'괜찮아 그 말은 안쓰러운 거짓말' '애쓰면서 웃어도 우린 그저 눈물만'이라는 노랫말은 이 곡의 감정을 함축하는 부분이다. '힘껏 안아줄게'로 시작되는 후렴구의 후크성 코러스가 팝적인 느낌을 강조해 이별 노래를 대변하는 발라드와 차별화를 그었다.
이날 공개된 정규11집에는 이외에도 동아방송대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콜라보한 힙합스타일의 곡 '늦장 부리고 싶어'는 이승철의 새로운 시도, 변화에 대한 노력의 흔적이 가장 크게 엿보이는 곡이다.
또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록밴드 니켈백(Nickelback)의 드러머 다니엘 어데어(Daniel Adair)가 참여한 9번 트랙 '손닿을 듯 먼 곳에'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이승철의 음악적 분위기가 가장 잘 표현된 노래.
이승철은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안정적으로 히트할 수 있는 노래보다는 트랜디한 느낌을 담아 변화를 추구하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엔 후회가 없고 뿌듯함이 많다"고 정규11집 '마이러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18일 정오 온라인에 공개된 이승철의 정규 11집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9일 오전부터 구매가능하다. 이승철의 앨범 발매 쇼케이스 '이승철의 어서와'는 19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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