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5, 유벤투스)이 일본전을 앞두고 멕시코전 이상으로 잘 해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탈리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멕시코와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먼저 차지한 이탈리아는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를 기록, 준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비록 멕시코전에서 1실점을 기록했지만 부폰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실점 상황도 페널티킥이었고, 일진일퇴의 공방 상황에서 부폰은 골문을 지켜냈다. 여기에 안드레 피를로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골로 2-1 승리를 거머쥔 이탈리아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다음 상대인 일본에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부폰은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와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전만큼이나 일본전을 잘 치르고 싶다. 가급적이면 멕시코전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승리의 각오를 불살랐다. 부폰과 유벤투스에서 함께 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팀이라는 점도 있어 승리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부폰은 자케로니 감독에 대해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 상당히 맹렬하게 훈련하는 사람이다. 대표팀 감독이라기보다는 클럽팀의 감독에 어울린다"며 "하지만 일본은 희생을 치르는데 익숙한 팀이기 때문에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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