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서세원 "방송중단, 억울했지만 마음 잘 다스렸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18 14: 12

개그맨 서세원이 "방송을 쉬면서 억울한 바가 없지 않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렸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을 쉬면서 느낌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서세원은 방송을 쉬면서 느낀 감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물론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다"며 "사실 내가 무슨 연예계에서 나쁜 짓을 한 구체적인 것이 없다. 그냥 어떻게 하다 보니까 세상 유행과 시류에 의해 조금 억울한 바는 없지 않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세원원은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무것도 아닌 내가 대중의 사랑 덕분에 정상에 있었는데 질책하는 사람이 많으면 쉴 수도 있더라"라며 "처음에는 억울하고 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음을 잘 다스렸다"고 설명했다.
또 서세원은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 이제는 방송을 1등하고 잘 한다기보다는 열심히 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도 서세원에 대한 향수를 가진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즐거움과 기쁨, 감동을 주고 싶다. 세월이라는 것이 사람을 깨끗하게 만들더라"라고 말했다.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두 MC가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생존 토크쇼. 연구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해답 제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내달 초 첫방송.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 '서세원쇼'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랑 받았지만 이후 자신이 설립한 서세원 프로덕션의 운영 과정에서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렀다. 지난 2007년 '서세원의 生쇼'를 끝으로 잠시 방송계를 떠났으며, 최근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강남의 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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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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