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이 "방송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 기자간담회에서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서세원은 "프로그램 복귀를 언제 하느냐 지난해부터 계속 추진돼 왔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성격이 나와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세원은 "많은 사람들이 복귀할 때 '서세원쇼'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가 했었는데 이제 나이도 먹었고, 프로그램에 압박감도 있고, 자신감도 떨어져 후배인 남희석에게 요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서세원은 "요즘 방송의 흐름을 잘 몰랐지만 남희석이 좋은 가이드가 됐다"며 "남희석에게 많이 물어봤고, 빠른 시간 안에 나만의 색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함께 MC를 맡은 남희석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두 MC가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생존 토크쇼. 연구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해답 제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내달 초 첫방송.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 '서세원쇼'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랑 받았지만 이후 자신이 설립한 서세원 프로덕션의 운영 과정에서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렀다. 지난 2007년 '서세원의 生쇼'를 끝으로 잠시 방송계를 떠났으며, 최근에는 목사 안수를 받고 강남의 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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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