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삼성전자가 만났다. 내한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8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주커버그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후 오후 1시 40분께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 남색 정장을 차려입었던 오전의 모습과는 달리, 이 자리에서는 원래 즐겨입는 검은 후드티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과 윤한길 무선사업무 전무가 주커버그를 안내하기 위해 직접 삼성전자 로비까지 나왔으며, 이들은 곧바로 미팅장소로 향했다.
이날 주커버그는 댄 로즈 대외사업담당 부사장과 애덤 모세리 페이스북홈 담당 이사, 본 스미스 모바일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 등 페이스북 핵심 인물들과 동행했다. 삼성전자도 이돈주 사장과 윤한길 전무 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들이 주커버그와 회동을 갖기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만남은 세계 최대 규모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고위급 만남이라는 점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홈을 출시하고 또 다른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페이스북 홈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구글 안드로이드의 의존도를 낮추기위해 오픈 형식의 운영체제 타이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이번 주커버그와의 만남이 앞으로 삼성전자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한편, 주커버그는 1박 2일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18일 밤에 전용기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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