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의 복귀' 서세원, 원조 입담꾼 부활 알릴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18 15: 05

6년 만에 토크쇼 MC로 방송에 복귀하는 개그맨 서세원이 원조 입담꾼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서세원이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U미디어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 기자간담회에서 복귀 소감 및 프로그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내달 초 첫 방송되는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두 MC가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생존 토크쇼. 연구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해답 제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순겸 PD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부딪히게 되고 해결해가는 삶을 지속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실제 연구소 소장들과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김순겸 PD는 서세원을 MC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종편 출연진은 여러 프로그램에서 많이 겹치는데 채널A만의 색을 가진 출연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남희석 씨는 채널A의 일등공신"이라며 "서세원 씨는 처음 미팅했을 때 반신반의했지만 남희석 씨가 서세원 씨의 능력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세원은 역시 "지난 8년 방송국에 온 적이 없었는데 오늘 오니까 굉장히 기쁘고 친정에 온 것 같다. 떠돌아다니는 나그네가 고향집에 온 듯한 느낌이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방송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 서세원은 "남희석이 요즘 하는 것마다 시청률이 괜찮다. 잘 배워서 흐름을 파악하고 나만의 색을 찾을 것"이라며 "나는 원래 다작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나에 올인해서 일구고, 끝날 때쯤 옮기는 것이다. 지금은 다른 데서 섭외가 와도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할 의향은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서세원은 "이제는 방송을 1등하고, 2등하고 하는 것보다 열심히 하고 싶다"며 "그리고 지금도 서세원에 대한 향수를 가진 분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즐거움과 기쁨, 감동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KBS 2TV '서세원쇼'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사랑 받았지만 이후 자신이 설립한 서세원 프로덕션의 운영 과정에서 연예계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곤혹을 치렀다.
타고난 입담의 서세원이 6년의 공백을 깨고 원조 입담꾼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 역시 최근 방송가에서 유행하는 '떼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타 방송과 얼마나 차별화를 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과연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서세원이 연예계 비리사건에 연류됐던 과거 이미지를 씻고 얼마나 빨리, 잘 방송 흐름을 읽고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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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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