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가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하차했다.
윤세아는 지난 17일 방송된 21회에서 구월령(최진혁 분)을 구하기 위해 자결하는 자홍명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자홍명은 이날 구월령에게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며 죽음을 선택하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윤세아의 절절한 사랑과 안타까운 죽음은 이날 ‘구가의 서’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그는 자홍명의 젊은 시절인 윤서화를 연기한 이연희에 이어 12회부터 드라마에 등장했다.

그는 다른 배우가 연기하던 캐릭터를 중간에 이어받는다는 부담감에도 높은 몰입도의 연기를 보여줬다. 윤세아는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강치(이승기 분)에 대한 절절한 모성애와 악의 축 조관웅(이성재 분)에게 맞서는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또한 윤세아는 애틋함과 비통함이 묻어나는 이중적 감정을 거침없이 전달하는가 하면 가끔씩 이연희와 흡사한 표정, 눈빛, 억양 등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윤세아 측 관계자는 “아역 배우가 아닌 성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가지고 극 중간에 투입된 만큼 배우가 느낀 부담감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만큼 사전 준비가 많았다. 극 초반 이연희 씨의 연기를 모두 모니터링 하면서 표정과 억양 등 어느 하나 빠뜨릴 것 없이 꼼꼼히 체크하고 연습해 완성된 뚝심 있는 연기였다”라며 말했다.
한편 윤세아가 하차한 ‘구가의 서’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윤세아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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