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만약 전지현이 '무한도전'에 출연했다면 그의 걱정대로 정말 재미가 없었을까?
배우 전지현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 제의를 거절한 이유가 "괜히 나가서 그들의 틀을 깨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팬들은 전지현이 나왔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을 것이라는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전지현이 '무한도전' 출연을 거절한 사실은 연출자인 김태호 PD가 최근 사내 아나운서실 발행 웹진 '언어운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김 PD는 "무한도전은 최고의 프로그램이니만큼 많은 스타들이 출연하고 싶어할 것 같다. 섭외는 잘 되나"라는 강다솜 아나운서의 질문에 전지현 사례를 언급했다.
김 PD는 "전지현 씨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연락을 한 번 드렸더니 정말 출연하고 싶지만 '솔직히 팬의 입장에서 볼 때, 게스트가 출연할 때 보다 7명이 나오는 무한도전이 훨씬 재밌다. 괜히 나가서 그 틀을 깨고 싶지 않다'고 거절하더라"는 비화를 들려줬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무한도전'에 전지현이 출연했더라면 그 어떤 출연자보다 충분히 재미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 이유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갖고 있는 팀워크와 전지현의 '숨은 끼'를 들고 있다.
'무한도전'은 요즘 같이 트렌드가 빠르게 움직이는 세태 속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으로 7년을 끌어온 저력 있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박명수 등 멤버들은 어떤 게스트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자신들의 캐릭터를 희생해 가며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을 거라는 논리다.
여기에다 전지현의 숨은 개그 본능도 만만치않다고 봤다. 1298만명을 동원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보여준 캐릭터는 충분히 '무한도전' 멤버들의 그것과 어울릴 만 했다는 주장이다.
'무한도전'과 전지현의 팬들은 이런 이유로 전지현의 '무도' 출연이 무산 된 사실을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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