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최대성, 우측 팔꿈치 수술 결정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18 17: 41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28)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결정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18일 “최대성이 지난 17일 팔꿈치 검진을 받았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최대성은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지만 8회 고동진을 상대하면서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올해 최대성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왔다. 뼛조각이 돌아다니면서 신경을 건드려 붓고 통증을 유발했지만 최대성은 수술보다는 재활을 택했다. 투수라면 팔꿈치에 뼛조각은 흔히 갖고 있는 것이라며 출전을 고집했다. 하지만 최대성은 1군에서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며 13경기 1홀드 9⅓이닝 평균자책점 5.79에 그쳤다.

결국 최대성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대신 언더핸드 홍성민이 올라왔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정밀검진을 받은 뒤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재활과 관절경 수술 중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던 바 있다.
최대성의 정확한 진단명은 우측 팔꿈치 후방 충돌 증후군이다. 팔꿈치 관절이 투구 과정에서 마모되고 손상돼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증상이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받지 않고 관리만 해주면 되지만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삼성 안지만도 올 시즌을 앞두고 같은 수술을 받고 3개월만에 복귀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수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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