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달라진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웃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7차전이 우천 취소된 후 “우리 선수 중 지쳐있는 선수들이 좀 있는데 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바꾼 숙소에 대해 “선수들이 요청해서 바꿨는데 새로 생긴 호텔이더라. 호텔 근처에 영화관이나 푸드코트가 있어서 어제 선수들이 여가를 잘 즐긴 것 같다. 호텔 방도 좋다. 굉장히 환하더라”고 만족을 표했다. LG 구단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썼던 A 호텔에서 이번 원정부터 B 호텔로 숙소를 바꿨다.

김 감독은 최근 극적인 승리만큼이나 세리머니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두고 “의도적으로 세리머니를 한다고 하기 보다는 세리머니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경기가 많은 것 같다”며 “요즘에는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을 즐기고 좋아한다. 예전에는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LG의 8연속 위닝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위닝시리즈를 의식하지는 않는다. 다른 팀처럼 연승을 길게 가지는 못하니 위닝시리즈가 부각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웃으면서 “선수들이 알아서 스스로 성적을 계산하고 집중하니까 좋은 성적이 나고 있는 것 같다”고 호성적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번 주 선발진 운용에 대해 “이미 정해놓은 대로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예정이다. 신재웅은 불펜에 대기할 듯 하다”고 밝혔다. LG는 19일 선발투수로 18일 예고했던 신재웅 대신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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