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내야수 모창민이 올 시즌 유니폼을 갈아입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창민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7차전이 우천 취소된 후 지난 16일 삼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친 순간을 돌아봤다. 모창민은 “감이 좋았다. 올해 홈런 4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모두 연타석 홈런이다. 좋았을 때의 감이 한 경기 동안은 그대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모창민은 NC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타율 3할3푼6리 OPS .863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두고 “SK때는 한 타석 못치면 끝이었다. 덕아웃에서 박수치는 일만 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다. 그게 정말 큰 거 같다. 직접 경험해보니 박병호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늘어난 기회 외에도 김광림 타격코치와 타격폼 수정에 임한 효과도 컸다고 덧붙였다. 모창민은 “사실 예전에는 나만의 타격폼이 없었다. 그저 잘 맞으면 그 폼으로 쳤다. NC에 오고 김광림 코치님께서 내 폼을 만들어주셨다. 원래 다리를 들고 치곤했는데 다리를 들지 않으면서 스윙시 적게 움직이고 있고 그만큼 정확성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모창민은 “지금 잘하고 있다고 해도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니까 긴장해야 한다. 이제 장마기간인데 괜히 크게 의식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안 그래도 생각이 많은 편이라 별 생각 안하면 된다”며 “야구는 워낙 징크스가 많다. (김)태군이의 경우 안타치면 그 다음 날에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 사실 나도 일요일에 먹었던 소고기 국밥을 똑같이 먹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모창민은 화제가 되고 있는 세리머니에 대해 “동료들이 이를 보고 웃기려고 하는 줄 알던데 나는 진지하다. 자세를 잡은 후 짧게 기도한다”고 했다.
drjose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