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야구는 어렵다”고 말한 이유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18 18: 30

[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야구는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배영수(32)는 18일 현재 7승(2패)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2차례 마운드에 올라 6경기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전성기 때의 직구 속도는 나오지 않지만 볼 끝과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고 있다. 13시즌째 뛰고 있는 베테랑답게 타자와의 수 싸움에도 능하다.
배영수는 개막전이었던 3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 홈런 2개를 허용했다. 스스로를 ‘개만두’라고 칭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후 4월과 5월 8경기에서 7승을 따내며 승리를 부르는 남자가 됐다. 그러나 최근 승리 기세가 한풀 꺾였다. 6월달 들어 3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직 승수를 쌓지 못했다. 지난 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6⅔이닝 2실점)과 7일 두산전(7이닝 2실점)에선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배영수는 최근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6월 달 아직 무승이다. 반성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마운드가 높다. 공을 낮게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최근 창원 NC전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선발승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 팀에 선발승이 없다. 선발이 무너지니까 너무 미안하다”고도 했다. 삼성은 지난 5월 30일 문학 SK전에서 윤성환이 승을 챙긴 이후 아직 선발투수의 승이 없다.
배영수는 끝으로 “야구가 어렵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밸런스 잡히면 잘 될 것이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4월과 5월 8경기에서 7승을 따낸 배영수지만 최근에는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다. 통산 109승(90패) 투수에게도 야구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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