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1 최강자로 군림한 기록의 사나이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스타리그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역대 최연소와 최소 경기 100승 위업을 달성하면서 두시즌 연속 WCS 코리아 16강 진출 티켓도 함께 거머쥐었다.
이영호는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32강 A조 경기서 신희범(LG IM)과 정승일(루트게이밍)을 연파하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신희범과 경기서 현란한 의료선 화염기갑병 견제 뒤 강력한 지상군 러시로 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을 한 이영호는 지독하게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상대 일벌레를 무려 39마리나 솎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임요환 홍진호 송병구에 이은 역대 4번째 스타리그 100승 달성의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 승리로 지난 스타리그서 아쉽게 100승 달성에 실패했던 이영호는 149경기만에 100승을 달성하며 만 20세 11개월 13일로 기존 송병구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100승과 임요환이 가지고 있던 최소경기 100승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승자전서 만난 정승일을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다. 정승일이 김민철을 잡고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영호의 춤추는 의료선에게 적수가 되지 못했다. 경기가 중반 이영호의 클라이언트 다운으로 한차례 중지됐지만 이영호는 흔들리지 않고 정승일을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거머쥐었다.
◆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32강 A조
1경기 김민철(저그, 11시) 정승일(저그, 5시) 승
2경기 이영호(테란, 5시) 승 신희범(저그, 11시)
승자전 이영호(테란, 7시) 승 정승일범(저그, 5시)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