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결승골' 호주, 3회 연속 WC 본선행...이라크 1-0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18 20: 21

호주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서 후반 38분 조슈아 케네디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13점을 기록한 호주는 3위 오만(승점 9)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 일본에 이어 B조에 1장 남았던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브라질월드컵까지 3연속 본선행의 기쁨을 누렸다.

호주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자칫 무승부에 그치고 오만이 요르단을 꺾을 경우 3위로 떨어져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팀 케이힐을 비롯해 로비 크루즈, 맷 맥케이, 브랫 홀먼, 루카스 닐, 마크 슈워처 등 주축들을 모두 내보냈다. 성남 일화에서 뛰었던 사샤 오그네노브스키도 중앙 수비의 한 축을 맡았다.
호주는 이미 본선행이 좌절된 이라크를 상대로 선제골 사냥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전반 내내 소득은 없었다. 득점 없이 0-0으로 마감해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호주는 후반 37분까지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후반 중반과 막판 케이힐과 홀먼을 빼고 케네디, 톰 로지크를 연달아 투입했지만 이라크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와중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후반 33분 케이힐과 바통을 터치한 케네디였다. 케네디는 먹구름이 드리우던 후반 38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호주에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귀중한 선물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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