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호주가 아시아 정상의 국가답게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는 18일(한국시간) 오후 시드니 ANZ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서 후반 38분 조슈아 케네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라크를 1-0으로 물리쳤다. 호주는 3승 4무 1패(승점 13)를 기록하며 지난 11일 이라크와 경기로 최종예선을 마감했던 일본(승점 17)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됐다.
일본과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지역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두 국가는 최종예선에서 자신들의 순위에 걸맞는 모습을 보였고,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은 5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고, 호주는 3회 연속 진출이다.

사실 최종예선 B조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본과 호주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결국 예상대로 일본과 호주는 8차례의 대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오만, 요르단, 이라크와 FIFA랭킹 차이는 30~60위 이상이 나기도 했다. 게다가 일본과 호주는 2011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했던 국가로 당시의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8강에 진출한 국가는 요르단과 이라크밖에 없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호주는 1차전부터 3차전까지 2무 1패를 당하며 브라질행이 어려운 듯 보였지만, 4차전 이라크 원정을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서 꾸준히 승점을 추가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반면 일본은 1~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했지만, 요르단과 6차전 원정경기서 1-2로 덜미를 잡히고 호주와 홈경기서 1-1로 비기기도 했다. 하지만 미리 승점을 쌓은 일본은 호주전에서 최소 조 2위를 확정, 브라질행 티켓을 조기에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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