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튼)의 날개가 한풀 꺾였다.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최종예선이 18일 오후 9시 울산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간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선발멤버 11명을 발표했다. 이동국(34, 전북)과 김신욱(25, 울산)이 투톱으로 골 사냥에 나선다. 그런데 양 날개에 이청용이 빠지고 손흥민(21, 함부르크)과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투입됐다. 이청용은 17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그의 창의적인 패스는 수비 뒷공간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특히 장신공격수 김신욱의 머리와 손흥민의 발에 정확히 공을 배달해 줄 이가 바로 이청용이었다. 그는 지난 레바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 선수들 중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에이스’로 등극했었다.

이제 지동원의 발끝에 기대해야 한다. 그는 지난 우즈베키스탄 후반전 추가시간에 그라운드를 밟았을 뿐 아직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서 5골을 터트리는 등 감각은 괜찮은 편이다. 지동원이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며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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