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난 '디펜딩 챔프' 김민철, 가까스로 스타리그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6.18 20: 58

WCS 코리아 시즌1 우승자 '철벽' 김민철(22, 웅진)이 하마터면 첫 관문을 넘지 못할 뻔 했다.
WCS 코리아시즌1 우승자로 이번 스타리그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김민철이 신예들에게 혼쭐이 나며 가까스로 16강에 올라갔다. 김민철은 1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wCS 코리아 시즌2' 스타리그 32강 A조 최종전서 정승일에게 첫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잡았다.
진출은 했지만 개운치 않은 경기 내용이었다. 유리했던 상황에서도 역전을 허용하는 등 깔끔하지 못한 경기를 펼치면서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과 팬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힘겹게 16강에 합류한 김민철은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는데 1경기도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화가 많이 났었다. 방심을 한 탓이 컸다. 하지만 오늘을 시작으로 자만은 없을 것"이라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타1과 달리 스타2는 영원한 강자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 그래도 자리를 지켜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A조 1위를 차지한 이영호(21, KT)는 이날 최연소-최소 경기 스타리그 100승 달성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4번째 스타리그 1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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