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의 최진혁이 아들인 이승기를 찾아와 격려와 함께 애틋한 작별인사를 건넸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22회에서는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구월령(최진혁 분)이 아들 최강치(이승기 분)를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월령은 소정법사(김희원 분)를 찾아왔고, 그와 함께 아들 강치를 찾아왔다. 그는 "어머니는 이제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다, 두 번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윤서화(이연희 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당신을 배신했다 들었다"고 말하는 강치에게 "어쩌면 먼저 믿음을 저버린 건 나"라며 "그녀가 날 배신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날 그런 끔찍한 악귀로 만들었다. 천년악귀를 만든 건 내 마음 속에 있는 내 두려움이었다"며 회한에 잠긴 지난날을 떠올렸다.
또한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데 누굴 원망해야 하나"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원망이나 복수심은 갖지 않는게 좋다, 응과응보를 믿어라. 사는대로 받게 된다"며 "인간되고 싶다 했느냐. 네가 정한 그것에 두려움을 갖지 마라,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순간 모든 걸 잊게 될 것이다. 믿음에 반대말은 불신이 아닌 두려움"라고 인간이 되고 싶은 그에게 조언을 줬다.
이후 이 만남이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강치는 구월령에게 "그래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보고싶을거예요"라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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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