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란, 해도 너무 하네'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3.06.18 23: 08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한국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후반 15분 구찬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날 한국은 이동국(34, 전북)을 비롯해 김신욱(25, 울산), 손흥민(21, 함부르크),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 등 공격수를 총동원했다. 반드시 이란을 꺾고 승리로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란(5승 1무 2패, 승점 16)에 조 1위를 넘겨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조 3위로 밀어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무난하게 따낼 수 있었다.

이로써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전망이다. 최초 월드컵 본선행이었던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32년만인 1986년 멕시코 대회에 다시 선을 보인 한국은 이후 1990년 이탈리아,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까지 쉬지 않고 세계 최고 축구잔치에 출전했다.
특히 이는 아시아 최초이면서 브라질(20회, 2014년 대회 자동 진출 포함),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어 세계 6번째 쾌거다. 또 지난 1954년 스위스월드컵을 더해 통산 본선행 횟수도 9회로 늘렸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최강희 감독이 본선 진축에 환호하는 이란 골키퍼 마카니와 충돌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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