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승기가 수지를 칼로 베며 비극적 운명을 예감, 충격에 빠진 뒤 이별을 선언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22회에서는 자신을 따라온 여울(수지 분)을 칼로 베며 충격에 빠지는 강치(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치는 여울, 곤(성준 분)과 함께 이순신(유동근 분)의 지시로 카케시마(데이비드 맥기니스 분)에게 서찰을 전하러 갔다. 그는 여울을 지키기 위해 그를 두고 곤과 함께 떠났다.

혼자 남겨진 여울은 갑작스런 자객의 등장으로 다치게 되고, 그를 피해 강치와 곤이 떠난 곳으로 따라 갔다. 같은 시각 자객들의 등장에 곤과 함께 싸우고 있던 강치는 팔찌를 풀어 신수의 힘을 사용하고 있었고, 정신없이 칼을 놀리고 있었다.
마침 여울이 강치의 뒤에 섰고, 누군가 뒤에 있다는 것을 느낀 강치가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결국 여울은 팔을 다치고 두 사람은 충격에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강치는 소정법사(김희원 분)로부터 두 사람이 함께 할 때 둘 중 하나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상극인 운명이라는 것을 들었던 상황. 때문에 이 사건은 둘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치료를 마친 강치는 여울에게 "팔에 난 상처로 끝자기 않을 거다. 내가 널 죽게 할지도 모른다"며 "너와 인연은 여기까지다"라고 이별을 선언했다.
'구가의 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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