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한국은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0-1로 패했다. 후반 15분 구찬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날 한국은 이동국(34, 전북)을 비롯해 김신욱(25, 울산), 손흥민(21, 함부르크),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 등 공격수를 총동원했다. 반드시 이란을 꺾고 승리로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란(5승 1무 2패, 승점 16)에 조 1위를 넘겨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4승 2무 2패, 승점 14점)을 조 3위로 밀어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무난하게 따낼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