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형 복귀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서 후반 15분 레자 구찬네자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한국(승점 14, 골득실 +6)은 이날 패배로 조 선두를 이란(승점 16점)에 내주긴 했지만 카타르를 제압한 우즈베키스탄(승점 14, 골득실 +5)에 골득실에 앞서며 조 2위를 확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청용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과정이 아쉽기는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것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만큼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안타까운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다. 모두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최근 대표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특히 월드컵 최종예선서 부진한 가운데 '산소탱크' 박지성의 합류가 이뤄져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그는 "내가 특별하게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박)지성이형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합류에 대해서는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이청용은 "어쨌든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다. 2회 연속 본선에 나간다고 하니 정말 기쁘다"면서 "그러나 지난 남아공때와는 정말 분위기가 다르다. 오히려 더 기쁜 마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될 것 같다. 따라서 짧은 시간이겠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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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