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유아인, 김태희 죄 고백에도 애틋 '폐서인 아닌 강등'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6.19 00: 40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유아인이 김태희의 죄 고백에도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며 그를 끝까지 자신의 곁에 두고자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에서는 과거 자신이 저지른 죄를 고백, 스스로 폐서인을 요구하는 장옥정(김태희 분)과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이순(유아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정은 하얀 소복을 입고 이순의 거처로 찾아왔다. 그는 "때가 된 듯하다. 전하가 제 손을 놔 주실 때다. 소첩을 폐서인에 내쳐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 하라. 듣고 싶지 않다"는 이순에게 "말씀 드려야 한다. 중전 자리에 올라야 전하를 마음껏 연모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미천한 출신이라 손가락질 하지 않을 줄 알았다. 중전 자리에만 오르면 모든 것이 해결 될 줄 알았다. 폐서인 민씨를 몰아내고, 왕비 자리를 차지하려고, 소첩이 스스로 독약을 먹었다"며 과거 인현왕후(홍수현 분)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독약을 먹은 사실을 고백했다.
놀라운 것은 이순의 반응. 이순은 "그걸 어찌 말하냐, 어찌 덮어 왔는데"라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장옥정을 사랑하기에 그것을 덮어왔음을 전했다.
아직도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은 달빛이 비치는 궁궐에 함께 서서 서로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회한에 젖었다. 장옥정은 "생각해보면 희빈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전하께서 취선당을 주셨고, 우리 윤이도 주셨고"라고 말헀고, 이순 역시 "과인도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우리 그때로 돌아갈까"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 안아 먹먹함을 안겼다.
eujenej@osen.co.kr
'장옥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