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어’ 이정길, 격 다른 서늘 미소 ‘역시 끝판왕’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19 07: 30

KBS 2TV 월화 드라마 '상어'의 이정길이 흉악한 이빨을 드러내면서 극 전체에 스며든 거대한 음모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상어'에서는 이수(김남길 분)를 덤프트럭으로 치어버리고 빼앗아 온 서류에서 치명적인 내용이 적혀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 페이지가 비는 이유를 알게 된 조상국(이정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조상국은 이수의 핏자국이 선명한 서류를 들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어딘가에 전화를 해 악마 같은 본래의 표정을 드러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이수의 계획대로 조의선(김규태 분) 뒤에 숨어 명망 높은 인물 행세를 하던 조상국이 움직일 것을 예고하며 이들의 진짜 싸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상어'는 앞서 진짜 악인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말과 반복되는 ‘근본’이라는 단어, 우리역사바로잡기 연구회의 강희수 교수 살인 사건 등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알려지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물론 해우(손예진 분)에 가장 존경받는 조상국 회장이 가장 커다란 반전을 가지고 있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또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요시무라 준이치로(이재구 분)가 이수를 이용 혹은 후원하며 조상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에는 어떠한 목적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조상국은 그 동안 얼굴에 늘 띄고 있던 인자한 할아버지 미소를 거두고 냉혹한 웃음 한 방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 극의 긴장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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