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가 동시간대 중계된 브라질 월드컵 예선 축구 경기의 영향으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구가의 서'는 전국 기준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8.6%)보다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구가의 서'는 종영을 코 앞에 두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상황. 그러나 16.7%라는 높은 시청률로 볼 수 있듯 브라질 월드컵 예선 경기에 쏟아진 대중의 관심은 이러한 상승세에 큰 걸림돌이 됐다.

이날 '구가의 서'에서는 최강치(이승기 분)와 담여울(수지 분)의 안타까운 이별과 비극적인 운명이 전파를 타며 안방극장을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천년악귀에서 벗어나게 된 구월령(최진혁 분)과 최강치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마지막이 그려졌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상어'는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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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