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구가의서’, 후유증 때문에 힘들 듯” 하차소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19 07: 48

배우 최진혁이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하차 소감을 밝혔다.
최진혁은 19일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를 통해 지난 18일 22회를 끝으로 구월령 자리에서 내려온 것에 대해 “‘구가의 서’는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면서 “구월령을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마 한동안 후유증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다”면서 “구월령은 끝까지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줬던 캐릭터라 더 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정말 많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진혁은 “윤서화(이연희 분)에게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줬던 월령의 순수한 마음이 담긴 장면도 예뻤고 붙잡혀 가는 서화를 보며 분노하다 신수로 변하는 장면도 마음이 남는다”고 전했다.
최진혁이 꼽은 장면은 구월령이 관군들에게 ‘내 사람(서화)에게 손대지마’라고 외친 대사. 또한 서화에게 배신당하고 ‘왜 그랬소. 사랑했는데. 내 그대를 그리도 사랑했는데’라고 절규했던 모습이다.
그는 “월령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슬프지만 마음에 남는 대사였던 것 같다”면서 “부족한 내게 시청자 분들께서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신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큰 인기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최진혁은 “이렇게 멋지고 매력 있는 구월령이란 캐릭터를 탄생시켜주신 강은경 작가님께 정말 감사 드리고 부족한 연기력을 뛰어난 연출력으로 멋지게 그려주신 신우철 감독님과 김정현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리고 현장에서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많은 선배님들 덕분에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정말 훌륭한 선후배 연기자 분들과 함께 연기 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사람의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 인지를 다시 한번 느꼈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행복했다. 언제 어느 때나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셨던 스태프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연기를 할 때 큰 힘을 얻었고, 즐겁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구가의서’와 구월령을 예쁘게 봐주시고 아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꿈을 꾸는 것 같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 최진혁이 되겠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진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애달픈 순애보부터 섹시한 매력까지 안방극장에 전달하며 구월령 신드롬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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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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