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출전 원하는' 만치니, 러시아 감독으로 부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9 08: 40

로베르토 만치니 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러시아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맨시티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을 당한 만치니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소식지 '풋볼이탈리아'는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의 보도를 인용해 "만치니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의 러시아행은 파비오 카펠로 현 러시아 감독의 이동 때문이다. 현재 러시아를 유럽예선 F조 2위로 이끌고 있는 카펠로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파리생제르맹(PSG)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카펠로 감독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다는 것이다.

PSG는 카펠로 감독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러시아 축구협회에 300만 유로(약 45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예정이다. 러시아 축구협회로서는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지불인 만큼 방법이 없다. 하지만 현재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보다 2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 2점이 부족한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러시아는 월드컵 예선을 쉽게 포기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경력이 화려한 만치니 감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 감독도 대표팀을 맡고 싶어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나는 벤치로 돌아가고 싶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팀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4차례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 세 차례의 세리에 A 우승,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의 1회 우승을 거둔 만치니 감독은 러시아 축구협회에 매력적인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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