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앤디 캐롤(24)이 결국 리버풀을 떠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앤디 캐롤이 웨스트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햄이 리버풀에 제안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5억 원)다.
캐롤은 지난 2011년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리버풀로 적을 옮기며 3500만 파운드(약 61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다. 리버풀에서 총 58경기를 뛰는 동안 11골에 그쳤다.

먹튀의 오명을 썼다. 지난 시즌 탈출구를 모색한 끝에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다. 2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여지를 남겼다. 리버풀 시절의 부진에 비하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캐롤의 영입을 원했다.
때마침 리버풀도 공격수를 영입하며 캐롤의 자리를 메웠다. 올 겨울 다니엘 스터리지를 영입한 데 이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셀타 비고의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결국 캐롤은 반 이상 몸값이 하락한 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절치부심한 캐롤이 웨스트햄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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