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이다'
2011년 최강희 감독이 부임하면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중용됐다. K리그를 함께 평정했던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은 대표팀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최근 부진하지만 어쨌든 이동국이 전방에서 버티며 분명 브라질행 티켓을 따기 위해 노력했다.
맏형 이동국은 최선을 다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하게 상대 수비진에서 고군분투 했다. 지난 조광래호에서 이동국은 신임을 얻지 못했다. 대표팀에는 뽑혔지만 중요한 순간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게 전폭적인 신임을 보여 왔다. 최 감독은 이란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자신을 믿어준 은사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동국은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그동안 드러났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대표팀서도 이동국은 여전히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다. 부진한 공격진의 책임을 혼자 모두 어깨에 지었다.
자신과 대표팀의 부진 탈출을 위해 이동국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거칠게 달려드는 상대 수비와 경쟁을 통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위해 노력했다. 전반 20분 이동국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를 선물한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상대 수비 등지고서 머리로 따냈다. 헤딩 패스로 손흥민에게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노장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최강희 감독이 떠난 후 팀이 완전히 재정비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 감독 휘하에서 중용됐던 이동국도 당분간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세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이 보여준 모습은 잊어서는 안된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간의 교류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 은퇴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이동국이지만 대표팀에 집중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만족할 만한 결과로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아시아의 수준이 높아진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또 고참들의 활약도 잊혀지고 있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분명 여전히 아시아에서 위협적이다. 이란의 수비진도 그렇게 그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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