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이효리, 씨스타, 이승철 등 내로라하는 대형가수들이 속속 컴백하며 펼쳐진 올 여름 '가요대전'에 최진혁, 김예림 등 드라마 OST-스페셜 음반-신인가수 등이 음원차트 의외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19일 오전 현재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차트에서 씨스타의 신곡 '기브잇투미(Give it To Me)'는 9일째 여전히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뒤를 솔로음반으로 가요계 첫발을 내딛은 투개월의 김예림의 '올라잇(All Right)'이 2위,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 출연배우 최진혁이 직접 부른 OST '잘 있나요'(어쿠스틱 ver.)가 3위로 바짝 뒤따르고 있다. 신예 백아연 역시 컴백해 10위권에 안착했다.

가수 허각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듀엣 호흡을 맞춘 시즌송 '짧은 머리'도 지난달 31일 공개후 벌써 3주째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야말로 의외의 복병들인 셈.
최진혁의 '잘 있나요' 뿐 아니라'구가의서' OST는 앞서 포맨이 부른 '너 하나야', 더원 '잘 있나요' 이승기 '마지막 그 한마디' 등으로 차트에서 인기를 누렸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결정한 SBS 'K팝스타2' 우승자 악동뮤지션 역시 지난달 24일 브랜드 시즌송 '콩떡빙수'로 이효리를 제치고 3일간 차트를 석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 가요관계자는 "소속가수의 컴백을 결정할 때 대형가수들과의 대결을 피해 컴백일자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 차트순위가 다방면으로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이대로라면 인기 드라마 OST와 스페셜음반까지도 발매일자를 체크해야 하는 분위기라 그저 난감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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