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송광민, 한화 지원군 1군 합류는 언제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9 12: 40

최하위 한화가 지원군을 기다린다. 
한화는 올해 56경기에서 17승38패1무 승률 3할9리로 9개팀 중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가 피로 누적으로 잠깐 엔트리에 빠져있을 뿐 주축 선수 대부분이 1군에 있다는 점에서 반등 여력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추가 전력이 없는 건 아니다. 투타의 지원군으로 기대받는 박정진(37)과 송광민(30)이 있기 때문이다. 
박정진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한화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절대 핵심으로 활약했다. 3년간 183경기에서 13승14패20세이브34홀드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왼팔 근육통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현재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2군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구원으로 나오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2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실전 피칭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내야수 송광민도 소집해제돼 본격적으로 2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송광민은 2006~2010년 5년간 316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29홈런 107타점으로 활약하며 일발 장타력을 보여준 내야수. 그러나 2010년 시즌 중 입대 영장을 받고 갑작스럽게 군입대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입대 후에도 어깨와 발목 부상으로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송광민은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고 19일 공식적으로 소집해제돼 자유의 몸이 됐다. 이날 1군 선수단과 같이 간단하게 훈련을 소화한 송광민은 20일부터 2군 선수단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다. 소집해제 전부터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나선 송광민은 당장 2군 실전에 나선다. 
김응룡 감독은 이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박정진은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투구와 재활을 같이 하고 있다. 아직 멀었다"고 말했고, 송광민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2군에서 훈련과 경기를 더 치른 다음 1군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불펜에 송창식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확실한 구원투수가 절실하고, 내야진에도 주전 3루수 오선진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며 경쟁 구도로 자극 줄 수 있는 중량감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정상적인 몸 상태의 박정진과 송광민이라면 한화의 반등을 이끌 지원군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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