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의 승리 가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한 끝에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점)했다. 다르빗슈가 5실점을 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초반 실점이 뼈아팠다. 2회 선두타자 모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2사 후 레딕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연거푸 내주더니 결국 소가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회에도 홈런에 울었다.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소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해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선두 도날드슨에게 좌전안타,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다르빗슈는 레딕의 타석 때 사인미스성 폭투를 던지며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소가드의 1루 땅볼을 1루수 버크먼이 잡지 못하며 실책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5·6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다르빗슈는 팀이 2-5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지난 5월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6번의 등판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어려움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64에서 2.84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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