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동포르노법 개정안에 만화가들 반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19 13: 35

[OSEN=이슈팀] 일본이 아동포르노 금지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만화가들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일본 자민당, 공명당과 일본 유신회는 최근 아동 매춘, 포르노 금지법 개정안을 중의원에게 공동 제출했다. 내용은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해 정부가 3년마다 조사에 나서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사이토 타카오, 후지코 후지오 등 유명 만화가들로 구성된 '21세기 만화 작가 모임'은 18일 "새로운 법 개정안은 일본 만화 문화의 쇠퇴를 야기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21세기 만화 작가 모임'은 "자유로운 발상, 표현 속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만화가들의 자유를 빼앗는다. 공권력이 표현 방법을 선별하는 것은 독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재미없는' 만화만 양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했다.
만화, 애니메이션이 성범죄를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첨예한 논란을 낳고 있다. 욕구 해소 방법 중 하나라는 주장과 모방 범죄 증가라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
아동포르노가 어느 나라보다 왕성하게 제작,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어떤 개정안이 추진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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