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쉽게 점수를 내줬다는 느낌이 든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달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점)했다. 다르빗슈가 5실점을 한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2회 선두타자 모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준 다르빗슈는 2사 후 레딕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연거푸 내주더니 결국 소가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회에도 홈런에 울었다.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제이소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해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팀이 2-5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지난 5월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6번의 등판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어려움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64에서 2.84로 올라갔다. 팀은 2-6으로 패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쉽게 점수를 내줬다. 애슬레틱스는 정말 좋은 팀이다.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피홈런 2개는) 타자들이 잘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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