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왜 유력 후보인가?..."선수-감독으로 좋은 성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9 14: 59

"월드컵에 4회 연속 선수로 뛰어 좋은 성적을 올렸고, 지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차기 월드컵 대표팀 감독의 유력 후보로 추천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19일 오후 회의를 열어 사의를 표명한 최강희 감독의 후임에 대해 논의를 나누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에서 거론된 4명의 후보를 추려 부회장단 회의를 거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재가를 얻어 1주일 내로 차기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감독이 4명이라고 전했다. 그 중에는 내정설이 터진 홍명보 감독의 이름도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은 "아직 아니다"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보도된 내정설)은 모르겠다. 여러 사안을 검토한 것은 맞다. 그러나 협회 차원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모든 감독 계약이라는 것이 계약이 끝난 후 사인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추천한 것은 사실이었다. 허정무 부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국내 감독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면서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월드컵에 4회 연속(90~2002) 선수로 직접 뛰었고, 좋은 성적도 올렸다. 코치로도 참가를 했고, 지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선수 중 대다수가 홍명보 감독과 생활을 같이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유력후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도 대표팀 감독직에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과 교감을 가졌다"며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물론 외국인 감독 중에서도 있다. 대표팀 감독을 원한 감독도 있었다"며 외국인 감독의 선임이 배제된 게 아님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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