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엠블랙이 불성실한 태도로 방송에 임했다는 개그맨 임준혁의 비난에 대해 관계자들은 '오해일 것'이라는 동일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엠블랙이 호스트로 출연했던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안상휘 CP는 19일 오후 OSEN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하고 일할 때 정말 열심히 해줬던 친구들이다. 솔직히 그 전에는 엠블랙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같이 프로그램을 한 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안 CP에 따르면 엠블랙은 코너 준비 시간이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미팅을 하기 전 'SNL코리아'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모니터 해올 만큼 열의가 넘쳤다. 그는 "엠블랙이 야외 촬영, 뮤직비디오 등을 사전에 촬영하면서 '셀프 디스'를 많이 했다. 사실 매니저들도 꺼릴 만큼 센 수위였는데 멤버들은 괜찮다며 더 많이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엠블랙이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번 일에 대해 제작진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엠블랙은 지난 16일 신곡 '스모키걸'을 작곡한 프라이머리의 라디오 프로그램 '애프터클럽'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프라이머리는 "'스모키 걸'이 가장 녹음을 많이 한 곡"이라며 "나는 됐다고 하는데 멤버들이 여러 차례 녹음을 하자고 요청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멤버들이 노래 중간 추임새 하나까지 재녹음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SBS 개그맨 임준혁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징 스타' 시작한 이후로 오늘 녹화가 제일 힘들었다. 이것은 안 되네, 저것은 못하네 녹화 직전까지 그러더니 녹화 전 같이 호흡 맞춰보자는 말은 못들었는지 아님 들었는데 잊어버린건지.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지오는 참 열심히 잘 하더라"며 엠블랙의 방송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조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 관계자는 19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일어 SBS '웃찾사' 담당 PD와 연락을 취했으나 엠블랙이 잘 해주고 갔다고 했다. 임준혁 씨가 왜 이런 글을 남겼는지 잘 모르겠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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