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꿈을 위해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이 레버쿠젠 이적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공식기자회견에서 심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19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아디다스 스폰서십 체결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시즌 활약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 시즌 12골을 넣었다. 13골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레버쿠젠 이적에 대해선 “함부르크에서 좋은 구단에서 좋은 감독 만나 많이 출전해 기량이 늘었다. 난 아직 꿈을 이루고 싶은 선수다. 더 좋은 곳 멋있는 곳을 경험하고 싶어 레버쿠젠 선택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구단임을 암시하는 것.

아직 구체적인 차기시즌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가서 잘 녹아드는 게 중요하다.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서 인정해주고 팬들도 인정해줄 것이다. 한 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골수를 묻자 그는 “이란전에서도 못했으니까 말을 조심하려고 한다. 최대한 많이 넣도록 노력하겠다. 욕심은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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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