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과 통화한지 오래됐다.”
구자철(24, 불프스부르크)과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차기 국가대표 감독직이 유력한 홍명보 감독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구자철과 손흥민은 19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아디다스 스폰서십 체결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한국대표팀은 18일 울산에서 벌어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에게 0-1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한국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래서인지 두 선수는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웠다.

차기감독 선임이 유력한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님 선임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는 없었다. 감독님과 통화한지 오래됐다. 특별한 생각은 없다. 죄송스럽지만 대답은 이게 전부”라면서 말을 아꼈다.
구자철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사상 첫 동메달로 이끌었다. 당시 감독이 바로 홍명보다. 홍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경우 구자철은 핵심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나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홍명보 감독님을 모른다. 지금 확정이라고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100%가 아니다. 조금 조심스럽다. 결정되면 이야기를 하겠다”며 대답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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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