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의 소리’가 관객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명장면 베스트3를 공개해 화제다.
중국 일제 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정보부 요원들 사이에 벌어진 숨 막히는 스파이 색출 작전을 그린 첩보 스릴러 ‘바람의 소리’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명장면들을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첫 번째 명장면은 밀실에 갇힌 정보부 요원들의 숨 막히는 두뇌혈전. 우리의 역사와 닮은 중국의 일제 강점기 시대, 중국의 친일파 지도자들이 반일조직에 의해 죽어나가자 정부는 정보부의 요원 중 암호를 전달하는 첩자가 있다고 판단해 다섯 명의 중심 요원들을 밀실에 가두고 스파이 색출 작전에 돌입한다. 분명히 이 중 한 명은 스파이지만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한 스파이와 결백을 주장하는 요원들 사이에 갈등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정보부 요원들이 서로를 스파이로 지목하며 치열한 두뇌 혈전을 벌이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며 흥미를 자극한다.

두 번째 명장면은 스파이를 찾기 위한 최악의 고문 장면.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만 깊어질 뿐 스파이의 정체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결국 지도부는 이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스파이의 존재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스러운 고문을 받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과거 일제 강점기 우리 선조들이 받은 고통 또한 실감케 하며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마지막 명장면은 베일에 가려진 스파이의 정체가 밝혀지는 그 순간. 잔혹한 고문들과 끝없는 심리전 속에 결국 미궁에 빠져있던 스파이의 정체는 밝혀지고 지도층은 사건을 일단락 짓게 된다. 하지만 그 또한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 안심한 지도층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은 또 다른 사건의 시작을 알리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이처럼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장면들은 이목을 집중시키며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관객들의 숨을 죽이게 만든다.
한편 ‘바람의 소리’는 지난 13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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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소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