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이’ 후속 ‘은희’, 작가가 전하는 관전포인트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19 16: 31

아침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사로잡아온 TV소설시리즈가 네 번째 작품에 이르렀다. 오는 21일 종영을 앞둔 ‘삼생이’의 후속으로 오는 24일 TV소설 ‘은희’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것. 
‘은희’를 집필하는 이상민 작가는 “장발장이 모티브였다. 한 인물의 속죄의 과정, 그 속에서 용서와 화해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누명’과 ‘속죄’로, 젊은 배역들이 사랑을 나누다 극 중후반이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전형적 구도와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며 극 초반 석구라는 인물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가는 “살인사건의 피해가족, 가해가족,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쓴 가족, 이들 세 가족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6.25전쟁이라는 시대의 아픔만 없었더라도 죄 값을 치르려 했던 주인공 석구가 전쟁으로 기회를 놓치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리며 속죄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살인자 석구 역시 결국은 시대의 피해자”라며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또 정성효 KBS 드라마 EP는 “지금까지의 TV소설 중 가장 ‘TV소설다운’ 작품이 될 것이다. TV로 보는 소설이라는 타이틀 그대로, 예전의 TV소설이 그랬듯 소설책을 읽어 주는듯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부분적으로 도입돼 최근의 TV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전하게 될 것이고, 이에 문학적 감수성도 보다 강조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은희’는 6.25 전쟁 직전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이대연 분)로 인해 살인자의 딸로 손가락질 받으며 사랑도 인생도 순탄치 않은 길을 가게 되지만, 시련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외유내강형 인물 은희(경수진 분)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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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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