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열애설·대표팀’ 박지성, 20일 입 여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19 18: 10

[OSEN=이슈팀] 역시 슈퍼스타는 슈퍼스타다. 소속팀 거취, 대표팀 복귀 여부, 그리고 최근 보도된 열애설까지 모든 이슈를 끌고 다니고 있다. 이제 팬들은 이 이슈의 당사자인 박지성(32, QPR)의 입을 쳐다보고 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 원래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이 학업, 축구, 양궁, 태권도, 스케이트, 펜싱 등 11개 분야에서 선발된 우수 학생 47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다. 그러나 이 행사는 박지성의 최근 상황을 놓고 다른 쪽으로 이슈를 모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최근 거취 문제를 놓고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시즌 출발은 팀의 주장으로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격변기의 팀에서 적잖은 고생을 했다. 결국 팀은 강등됐고 자연히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QPR과 박지성의 계약은 2014년 여름 끝난다. 올 여름 어떤 식으로든 거취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 정황상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자신의 가치를 좀 더 인정받는 팀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2부 리그로 강등된 QPR은 고액 연봉자인 박지성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한 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었던 박지성이다. 2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입을 열 공산이 크다는 게 축구계의 시선이다.
한편 대표팀 복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박지성은 지난 2011년 1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영국과 한국을 오고 가는 일정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여론은 박지성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대표팀이 이번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자 박지성을 그리워하는 여론은 확대되고 있다.
박지성은 대표팀 은퇴 선언 당시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가더라도 복귀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소속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고 국민적 열망이 뜨거운 만큼 재고의 여지는 있다는 것이 축구계의 시선이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복귀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나리오도 그려봄직 하다. 프랑스가 낳은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 역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같은 절차를 밟았다.
한편 열애설도 초미의 관심사다. 19일 한 매체는 박지성과 김민지 SBS 아나운서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18일 오후 열린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함께 시청하며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박지성의 에이전시인 JS리미티드 관계자는 “아무래도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나올 텐데 그에 대한 답변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가톤급 이슈 세 가지의 진실이 한꺼번에 밝혀지는 기자회견이 될 수도 있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