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교리그 아이스하키 1차리그가 18일 막을 내렸다. 전통의 명가 경성고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경성고는 2000년대 초반 김기성, 박우상(이상 상무), 김상욱(한라), 김형준(하이원) 등을 앞세워 한국 고교 아이스하키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선수권을 3연패했고 2005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정상권서 멀어졌던 경성고는 올해과거의 영광 재현에 도전하고 있다.
이종수 감독이 이끄는 경성고는 목동링크에서 18일 폐막된 2013 고교리그 아이스하키 1차리그에서 7전 전승(승부샷 1승 포함)으로 우승했다. 승점 20점으로 2위 광성고(승점 14)를 멀찌감치 따돌린 경성고는 7경기에서 총 41골을 작렬하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이승준(7골 7어시스트)이 MVP를 거머쥐었고 정종현이 베스트 디펜스, 서준영이 베스트 골리 상을 받았다.

경성고의 강세가 24일 막을 올리는 2차리그에서도 이어질 지 주목된다. 경성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 후보로는 광성고와경복고, 선덕고 등이 꼽힌다. 광성고는 1차리그에서 경성과 난타전 끝에 5-6으로 석패했고 경복고는 승부치기 끝에 2-3으로 졌다. 선덕고는17일 최종전에서 접전 끝에 경성고에 3-4로 졌다.
고교리그 2차 대회는 24일 고려대 화정링크에서 막을 올리고, 목동 링크를 거쳐 7월 14일 고양 어울림링크에서 폐막된다. 경성고는 7일 목동에서 선덕고에서 맞붙고 경복고와 13일, 광성고와 14일 고양에서 격돌한다.
고교리그 3차 대회는 7월 18일 강릉으로 무대를 옮겨 계속된다.
고교리그 아이스하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교체육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창설됐다. 총 3차에 걸친 풀 리그 성적을 합산해 4강을 가리고 이들이 출전하는 왕중왕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선덕고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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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