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이들' 구자철, '내정설' 입 다문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19 17: 33

[OSEN=이슈팀] "특별한 생각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오후 기술위원회를 열고 사임을 수용한 최강희 감독의 후임과 다음달에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들의 예비 명단에 대해 논의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끝난 직후 허정무 부회장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감독에 대한 내용 등 기술위원회에서 검토된 사안을 발표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최강희 감독의 사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기술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부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다. 그곳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회장님께 보고해서 재가를 얻어 대표팀 감독이 결정될 것이다. 늦어도 1주일 안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내정설'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허 부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1순위다, 2순위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 감독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고 답하며, "아주 긍정적이다. 월드컵에서 4회 연속 선수로 뛰었고, 그만한 성적도 올렸다. 코치로 참가도 했고, 지난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른바 '홍명보 아이들'은 말을 아꼈다.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함께 획득한 구자철은 19일 아디다스와 스폰서십 체결 행사서 "홍명보 감독님 선임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는 없었다. 감독님과 통화한지 오래됐다. 특별한 생각은 없다. 죄송스럽지만 대답은 이게 전부"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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