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오해가 논란으로" 연예계 이구동성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19 18: 04

그룹 엠블랙이 불성실한 태도로 방송에 임했다며 개그맨 임준혁이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연예 관계자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많은 방송 관계자들은 19일 OSEN과 통화에서 이번 논란에 대해 "깜짝 놀랐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 논란이 된 것 아닐까 싶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당황한 곳은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 소속사 측은 이날 OSEN에 "녹화를 잘 끝냈다고 들었는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일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담당 PD와 연락을 취했으나 엠블랙이 잘 해주고 갔다고 했다. 임준혁이 왜 이런 글을 남겼는지 잘 모르겠다. 엠블랙 멤버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다고 하더라. 서로간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당시 '웃찾사' 녹화장에 있었는데 분위기도 좋았고, 아무 문제도 없었다. 연습도 봤지만 문제는 없어 보였다"며 "불쾌한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녹화 분위기에서 문제될 부분은 없었다"고 추측했다.
지난 1일 엠블랙이 호스트로 출연했던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안상휘 CP는 "(소식을 접한 후) 깜짝 놀랐다"며 "우리하고 일할 때 정말 열심히 해줬던 친구들이다. 솔직히 그 전에는 엠블랙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같이 프로그램을 한 후 다시 보게 됐다"까지 말했다.
안 CP에 따르면 엠블랙은 코너 준비 시간이 촉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미팅을 하기 전 'SNL코리아' 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모니터 해올 만큼 열의가 넘쳤다. 그는 "엠블랙이 야외 촬영, 뮤직비디오 등을 사전에 촬영하면서 '셀프 디스'를 많이 했다. 사실 매니저들도 꺼릴 만큼 센 수위였는데 멤버들은 괜찮다며 더 많이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앞서 엠블랙은 지난 16일 신곡 '스모키걸'을 작곡한 프라이머리의 라디오 프로그램 '애프터클럽'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프라이머리는 "'스모키 걸'이 가장 녹음을 많이 한 곡"이라며 "나는 됐다고 하는데 멤버들이 여러 차례 녹음을 하자고 요청했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 여러 방송 관계자 역시 "엠블랙이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야기를 접한 후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엠블랙을 향했던 네티즌들의 비난 역시 임준혁을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에는 "너무 경솔했던 것 아닐까", "당사자들 간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입장이 달라서야….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현재 임준혁은 '웃찾사' 녹화 중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임준혁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징 스타' 시작한 이후로 오늘 녹화가 제일 힘들었다. 이것은 안 되네, 저것은 못하네 녹화 직전까지 그러더니 녹화 전 같이 호흡 맞춰보자는 말은 못들었는지 아님 들었는데 잊어버린건지.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지오는 참 열심히 잘 하더라"며 엠블랙의 방송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조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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