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SNL' 극찬 vs '웃찾사' 논란..양극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19 18: 10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호스트로 출연해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와 파격적인 셀프 디스로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극찬 받았던 그룹 엠블랙이 때아닌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코너 '라이징스타'에 출연하는 개그맨 임준혁의 SNS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지난 1일 엠블랙이 출연했던 'SNL코리아'는 방송계 안팎으로 극찬이 줄을 이었다. 아이돌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19금 유머는 물론 셀프 패러디를 서슴지 않으며 웃음을 유발했기 때문.
'SNL코리아' 안상휘 CP는 19일 OSEN과의 통화에서 "(논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와 일할 때 정말 열심히 해줬던 친구들이다. 솔직히 그 전에는 엠블랙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같이 프로그램을 한 후 다시 보게 됐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제작진에 따르면 엠블랙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사전미팅 전 해당 프로그램을 개별 모니터를 해올 정도로 열의를 내비쳤다고. 또한 매니저도 꺼릴 만큼 센 수위였음에도 멤버들은 "괜찮다"며 더 많은 아이디어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웃찾사'에선 짧은 코너의 게스트 출연이었음에도 논란이 일었다.
19일 오전 SBS 개그맨 임준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징 스타' 시작한 이후로 오늘 녹화가 제일 힘들었다. 이것은 안 되네, 저것은 못하네 녹화 직전까지 그러더니 녹화 전 같이 호흡 맞춰보자는 말은 못들었는지 아님 들었는데 잊어버린건지. 아주 슈퍼스타 납시었네. 지오는 참 열심히 잘 하더라"며 엠블랙의 방송 태도를 비난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글은 삭제됐다.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일어 SBS '웃찾사' 담당 PD와 연락을 취했으나 '엠블랙이 잘 해주고 갔다'고 했다. 임준혁 씨가 왜 이런 글을 남겼는지 잘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현재 개그맨 임준혁은 해당 글을 SNS에서 삭제한 뒤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해당 논란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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