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마무리 문제, 시간이 약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19 18: 11

NC 김경문 감독이 마무리투수 문제와 다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 이재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이재학을 다시 선발진에 복귀시킨 것을 두고 “특별히 재학이에게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뒤에서 힘들어했는데 빨리 바꿔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 8개를 기록 중인 마무리투수 자리에 관해 “이제부터는 마지막에 나가는 투수가 마무리투수다. 특정 투수가 마무리를 맡는다고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사실 나도 힘든데 나가서 뛰는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다”며 “이재학은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돈다. LG 상대로 잘해왔는데 오늘도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마무리투수 문제는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올 시즌 내내 마무리 자리에서 막아보고 성적이 쌓이면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난 경기에서 민호와 진성이가 잘 막아줬다. 이런 경험이 차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5월 1일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 득점권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초반에는 타자들이 너무 긴장했었던 것 같다. 너무 잘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다”며 “이제 좀 적응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삼성 상대로 잘 친 것은 우리 타자들 보다 삼성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발로 나온 투수 3명 모두 좋은 투수지만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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