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지난 시즌 이맘때의 LG와 지금의 LG를 비교했다.
김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팀이 발전된 부분에 대해 “팀에 무게감이 생겼다고 본다. 작년에 시행착오 겪으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사실 작년에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순간순간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9일 LG는 29승 27패 2무로 3위에 자리했었다. 올 시즌도 LG는 3위에 있지만 33승 25패를 기록, 지난 시즌보다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에는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잘 되고 캠프 때 감독과 코치가 강조했던 부분이 제대로 되는 것 같다. 물론 시즌이 끝나봐야 안다. 이게 시즌 끝까지 가야 확실히 우리가 잘한 게 된다”며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달라졌다’, ‘좋아졌다’말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작년과 비슷한 위치지만 더 좋은 팀은 된 듯하다”고 신중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매일 매일 승부에 임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감독 혼자서 하기는 힘들다. 그만큼 코치들의 힘이 크다. 모든 선수들의 개인적인 것을 파악하는 것은 코치들이 해준다. 정말 코치들에게 고맙다”고 최근 호성적의 공을 코치들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날 정식 등록 선수가 된 이형종을 두고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보고는 다 받았다. 하지만 아직은 수면 아래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LG는 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박용택(중견수)-정의윤(지명타자)-이병규(9번·좌익수)-정성훈(3루수)-이진영(우익수)-손주인(2루수)-현재윤(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김 감독은 이진영을 7번 타순에 놓은 것과 관련해 “아직 부상에서 치료 중이다. 앞 타순에 있기 보다는 뒤에서 부담을 줄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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