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군 승격' 박찬도, "아직도 믿겨 지지 않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19 19: 16

데뷔 첫 1군 무대를 밟은 박찬도(24, 삼성 외야수)는 "아직도 믿겨 지지 않는다"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안산공고와 중앙대를 거쳐 지난해 삼성과 신고 선수 계약을 맺은 그는 1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승선했다.
19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박찬도는 "16일 밤 11시 윤슬기 2군 매니저님께 1군 승격 통보를 받은 뒤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날 경기에서도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정말 기뻤다. 1군 무대에서 야구하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기회를 얻었다"고 승격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박찬도는 "2군과는 확실히 다르다. 구단 버스, 숙소 등 모든 게 다르다"며 "오랫동안 1군 무대에 머무르고 싶지만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기에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8일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미팅 때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서 '데뷔 첫 1군 승격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주셨는데 정말 짜릿했다. 1군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주신 장태수 감독을 비롯한 2군 코칭스태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찬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9번에서 59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그는 "작년에 입단 동기들끼리 '세 자릿수 등번호는 너무 무거우니 내년에는 꼭 두 자릿수 등번호로 바꾸자'고 약속했었다. 마무리 캠프 때 부터 정말 열심히 했다. 59번은 1군 승격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는 등번호"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뭔가 보여주기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어깨와 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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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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